🚀 외국계 회사에서 '언어 장벽'을 느끼는 순간들
여러분 필자는 CRA로 시작으로 임상시험 업계에서 10년 이상 근무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global CRO에서 PM(Project Manager)으로 업무하고 있어요.
오늘은 외국계 회사에서 근무하는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은 경험해 봤을 '언어 장벽'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저도 여전히 '영어'라는 허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 미팅은 영어로 진행되지만, 내 머릿속 생각은 한국어로 떠오르는 순간!
이럴 때마다 머릿속에서 자동번역기를 돌리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실제로 많은 한국 직장인들이 외국계 기업에서 일하면서 언어 장벽을 겪는다고 해요.
단순히 영어 실력이 부족한 게 아니라,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빠르게 사고하고 소통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하고, 특히 다음과 같은 순간에 이런 어려움을 많이 느낀다고 합니다.
📌 언어 장벽을 느낀 순간들 & 극복한 방법
🏢 1. 영어 미팅 중, 질문을 받았는데 입이 얼어붙었을 때
저는 연구 프로젝트 팀 미팅에서 상사자 저에게 "What’s your take on this?"라고 물었던 적이 있습니다.
제 머릿속에서는 "내 의견은 이거고, 이렇게 말해야겠다." 하고 한국어로 정리가 되어있었죠.
그런데 막상 말하려니 영어로 정리하는 과정에서 문장이 꼬이고, 머뭇거리다 결국 'Uh… I think… maybe…' 같은 애매한 대답을 해버렸답니다. 마치 아무런 의견이 없던 사람처럼요.
✅ 극복 방법:
- CRA 신입 때는 매일 빼놓지 않고 영어 공부를 했어요. 외국인이 영어로 진행하는 강의를 대면으로 수강했었습니다.
- 미팅 전에 논의될 내용에 대해 미리 agenda를 요청했습니다. Agenda에 맞춰 설명할 내용의 키워드 중심으로 정리해 두고, 미리 영어로 생각해 보았습니다.
- 더 나아가 실제 어떻게 말하면 좋을지 self-simulation도 해봤었지요.
- 간단한 문장부터 시작해서 점점 길고 명확한 문장으로 확장하는 연습을 했어요.
- 예) "I think this will improve our efficiency." → "I believe implementing this strategy will significantly enhance our team’s efficiency."
👉 결과: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확실히 도움은 되었어요. 미팅 중 질문을 받아도 정리해 놓은 키워드로 빠르게 핵심을 영어로 답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
💬 2. 비즈니스 이메일을 쓰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때
한국어로라면 5분이면 쓸 이메일이, 영어로 쓰려니 30분 넘게 걸렸습니다.
"이 표현이 맞나?" "너무 직설적이지 않을까?" line by line으로 고민하면서 계속 문장을 고치느라 전송을 할 수 없었죠.
심지어 이미 보낸 이메일을 다시 확인하면서 "내가 이상한 표현을 쓰진 않았나?" 걱정했었습니다.
지금도 영어의 '뉘앙스'는 여전히 어렵지만 조금 더 공손하고 정중한 표현을 익히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극복 방법:
- 네이티브 동료들이 쓰는 이메일 스타일을 참고해서 자주 쓰는 비즈니스 이메일 템플릿을 비슷한 톤으로 만들었습니다.
- 예) 요청할 때: "Could you please provide me with more details regarding…?"
- 예) 회의 일정 조율할 때: "Would you be available for a meeting on…?"
- 처음에는 구글번역 같은 툴을 활용했지만, 번역 자체를 요청하는 방법이 아닌 직접 쓴 글을 다듬는 정도로 활용했습니다. 요즘에는 ChatGPT가 뉘앙스에 맞는 영어 번역도 해준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놀랍습니다!
👉 결과:
이제는 이메일을 쓸 때 고민하는 시간도 줄었고 이 문장들을 자연스럽게 구두 커뮤니케이션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졌습니다. 🚀
📞 3. 전화 회의를 하는데, 상대방 말을 제대로 못 알아들었을 때
대면 회의를 하면 비언어적인 요소로 '눈치'라도 챌 수 있을 텐데 전화 회의는 '말'을 알아듣지 못하면 방법이 없습니다.
미국사람들은 말의 속도가 너무 빠르고 인도사람들은 특유의 영어 발음이 있어 놓치는 단어가 생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다시 말해달라"라고 요청하는 것이 민망해서 모두 이해한 척하고 넘어간 적도 있었지요.
그러다 보니 정확한 내용을 놓치고, 업무 진행에 차질이 생기는 상황도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
✅ 극복 방법:
-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을 때는 즉시 "Could you clarify that?" 또는 "I just want to make sure I understood correctly. Are you saying that…?" 같은 표현을 사용하여 확인하는 습관을 만들었습니다. 이해되지 않은 채 넘어가는 일을 만들지 않도록 했습니다.
- 미팅 후에는 회의록을 작성하며 메일로 다시 상대에게 전달하여 이해한 부분이 맞는지 확인하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 결과:
처음에는 "다시 말해달라"라고 요청하는 것이 어렵지만, 이 요청을 함으로써 상대도 조금 더 쉬운 표현으로 천천히 말해주는 배려를 보이더라고요. 상호 노력하여 점점 속도나 발음에 익숙해지고 점점 귀가 트이기 시작했습니다! 🎤✨
🎯 언어 장벽 극복을 위한 실전 팁 정리
✅ 1. '영어로 생각하는 습관' 만들기
- 하루에 5분이라도 혼자 영어로 자기 생각 말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 뉴스나 책을 읽은 후, "이 내용에 대해 어떻게 말할까?"를 영어로 정리하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 CRA일 때에는 주로 사실을 설명하는 내용을 말할 기회가 많기 때문에 직설적인 화법을 써도 큰 문제가 발생하진 않아요. 그러나 Manager level로 가면 이보다는 개선점을 제시하거나 제안을 거절하거나 독려하는 등의 다소 어려운 커뮤니케이션을 더 많이 하게 됩니다. 이럴 때는 내 의도를 오해 없이 잘 전달하기 위해서 그리고 상대에게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 우회적인 화법을 사용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내 감정을 어떻게 오해 없이 전달할까"를 고민해 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2. 자주 쓰는 비즈니스 영어 표현 익히기
-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이메일 템플릿을 만들어 놓고, 자주 사용하는 표현을 습득해 봅니다.
- 예시)
- "Could you clarify that?" (좀 더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 "Let's circle back to this topic later." (이 주제는 나중에 다시 논의하죠.)
✅ 3. 실수해도 괜찮다는 마인드 가지기
- 완벽한 문법보다는 일단 의도를 제대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네이티브도 문법 실수를 합니다(다만 제가 알아채지 못할 뿐!!). 중요한 건 자신감 있게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4.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방법 활용
- TED 강연, 유튜브 비즈니스 영어 채널 활용해 보세요.
- 영어 원서나 뉴스 읽기 (예: BBC, The New York Times)가 도움이 됩니다.
- 가능한 경우라면 영어권 직장 동료들과 가벼운 대화를 주기적으로 시도해 봅니다.
📌 결론: 언어 장벽은 극복할 수 있다!
외국계 회사에서 영어 때문에 힘들어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꾸준한 노력과 습관의 변화만으로도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고 봅니다.
언어 장벽을 느낀다면, 조급해하지 말고 작은 도전부터 시작해 보면 어떨까요?
조금씩 변화하다 보면 어느 순간, 변화를 체감하게 되실 것 같아요! 💪🔥
'오늘의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 CRA 리저널 포지션, 정말 좋은 선택일까? (0) | 2025.03.27 |
---|---|
📢 헤드헌터 면접, 시간 낭비는 이제 그만! 이직 성공률 200% 높이는 5가지 핵심 전략 (0) | 2025.03.18 |
📢 Phone Screening 진행했는데… 실제 채용은 없었다? (0) | 2025.03.17 |
승진하면 뭐해? 야근만 늘어나는데… (0) | 2025.03.16 |
직장인이라면 공감 100%! 퇴사와 버티기의 기로에서 (2) | 2025.03.04 |